북한 사람들이 ‘레드벨벳 아이린’을 불렀다는 호칭

신보경 기자 2018년 8월 6일 입력
						
						

마치 거짓말 같았다. 북한에서 들려오는 한국 노래라니.

이런 상상조차도 못 했던 일은 2018년에 이루어졌다.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던 ‘봄이 온다’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참석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돌 최초로 북한 공연 무대에 올랐던 걸그룹 레드벨벳은 단연 화제였다.

사실 그룹 이름 자체도 평양사람들에게는 모두 생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게다가 노래 제목은 ‘빨간 맛’과 ‘Bad Boy’ 이였으니. 그래서인지 북한 관객들은 레드벨벳 무대를 엄격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봤다는 후문이 들려왔다.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던 레드벨벳은 북한 공연 후일담을 털어놓았는데 북한 공연 관계자들이 레드벨벳 멤버를 부르는 호칭이 특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북측 관계자들은 레드벨벳 멤버들 본명에다가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여 불렀다고 한다. 예를 들면 슬기 선생님, 예리 선생님 등등. 그 중에서도 레드벨벳 멤버들이 가장 인상깊었다는 말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아이린을 부르던 호칭이었다.

북측 공연 관계자들은 레드벨벳의 리더였던 아이린을 ‘조장 선생님’ 이라 불렀다고. ‘리더’ 라는 단어에 익숙해있던 레드벨벳에게는 생소하고 낯설었던 모양이다.

이 뿐만이 아니였다. 슬기는 “관계자분들이 사전에 저희에 대해 조사를 다하셨던 것 같다”는 말에 예리는 “맞다. 심지어 우리 출생지까지 모두 알고 계셨다” 며 뿌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한편,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레드벨벳은 화려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펼쳐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신보경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 ‘봄이 온다’ 및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