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테러 당해서 흥행 실패했다” 주장한 인랑 출연 배우

2018년 8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인랑의 흥행실패가 평점테러 때문이다?

영화 ‘인랑’에 단역으로 출연했다는 배우 유상재가 최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이어서 유상재는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과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데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 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섹트’들.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유상재는 SNS에 글과 함께 강동원 등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게재했지만 현재는 계정을 비공개로 변경한 상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영화에 정치색이 무슨말이지” “다같이 예술병 걸렸나” “영화가 노잼이었을뿐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인랑’은 6일까지 누적관객 88만명을 기록하며 아직 100만 관객도 모으지 못한 상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인랑’ 스틸컷, 유상재 인스타그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