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함께 일하기 역겹다” 발언한 ‘가오갤’ 바티스타

2018년 8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 출연 중인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디즈니를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오전 바티스타는 자신의 트위터에 “계약 관계 때문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음 시리즈에 출연해야 하기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제임스 건 감독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사이버 나치’들의 인신공격에 힘을 실어준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라고 디즈니를 비난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해 온 제임스 건 감독은 약 10년 전 트위터에 성적인 글과 소아성애와 관련한 부적절한 글을 게재한 것이 드러나 지난달 20일 디즈니로부터 해고당했다.

이에 바티스타를 포함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등의 주연 배우들이 감독의 복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상태.

바티스타가 ‘사이버 나치’를 언급한 이유는 제임스 건 감독이 해고된 배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주의자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극우주의 작가 마이크 세르노비치와 지지자들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던 제임스 건 감독을 겨냥해 그의 과거 글들을 공유하며 해고를 주장해왔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21일 제임스 건 해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SNS에 “제임스 건은 우리 모두 하는 실수를 한 것이다”며 “제임스 건은 상냥하고 멋진 사람이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디즈니 측은 제임스 건 감독을 다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으로 복직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