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 SNS에 셀카 올리고, 법정서 웃고…가해자들 만행

School Stroy 기자 2018년 8월 10일 입력
						
						

전남 순천에서 20대 남성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행인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행 피해자 누나인 A씨는 동생이 묻지마 폭행으로 인해 얼굴과 머리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 엄벌을 촉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28일 오전 2시 40분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 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뺨을 때리고 밀쳤고, 동생이 112에 신고하려 하자 뒷좌석에서 내린 남자가 발을 걸어 넘어뜨려 동생이 정신을 잃었다”며 “이후 운전석 남자가 쓰러진 동생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가해자들은 폭행을 말리려던 택시 운전기사까지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나고 없었다.

사흘 뒤, 가해자 B(29)씨와 C(29)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자신들이 탄 차량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데 A씨 동생이 피하지 않고 걸어왔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음주 운전을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당시 당한 폭행으로 피해자는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쳤고, 약 3시간가량 기억을 잃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생이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이지만,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해자 한 명은 폭행 사건 뒷날 SNS에 본인의 셀카 사진을 올렸고 재판정에서도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어떤 피해 복구나 사과도 없이 가해자 측 요청으로 재판이 2차례 연기돼 피해자와 그 가족이 오히려 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복이 두렵지만, 가만히 있으면 피해자가 또 생길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까”, “꼭 가해자들이 처벌받길 바라겠습니다”, “저런 인간XXX들은 놔둬봐야 사회에 절대 도움 안됩니다”, “얼굴 공개해라!” 등 A씨와 함께 분노했다.

안가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