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을 위해 실제로 자신의 이빨 뽑은 배우

송시현 기자 2018년 8월 10일 입력
						
						

배우들의 연기 열정은 어디까지일까.

1983년에 공개된 일본의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일본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가 연출한 작품이며, 당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걸작이기도 하다. 후카자와 시치로의 소설인 ‘나라야마 부시코’, ‘동북의 신무들’ 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가난한 생활에 시달리는 산간 마을에는 일흔의 나이가 되면 나라야마 산으로 가야만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69세인 오린은 부족한 식량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나라야마로 갈 준비를 하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들 다츠헤이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마침내 오린이 나라야마로 가기로 한 날, 나라야마의 정상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은 천국으로 간다는 말에 다츠헤이는 오린을 업은 채 험난한 산길을 헤치고 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이 영화는 특히 영화에서 오린 역할을 맡은 배우 사카모토 스미코의 열연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에서 70대 노파로 분장했던 사카모토 스미코. 영화 속 ‘고려장’ 풍습에 따르면 자신이 죽을때가 될만큼 쇠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치아를 깨는데, 사카모토 스미코는 이 장면을 위해 실제로 앞니를 부러뜨렸다.

그 외에도 타츠헤이를 연기한 오가타 켄 역시 오린을 등에 업고 산을 오르는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40kg의 짐을 메고 등산까지 하며 훈련했다고.

한편, 이 영화를 통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떠올랐으며, 1968년에 연출한 ‘신들의 깊은 욕망’이 흥행에 실패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내 1979년 ‘복수는 나의 것’을 연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송시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