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문제없다?’ 토다이가 지침까지 내렸다는 ‘음식 재사용’ 조리법

2018년 8월 13일 School Stroy 에디터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남은 음식 재료를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한 매체에 따르면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은 진열 후에 팔리지 않은 초밥에서 모은 회 등을 다져 유부초밥과 롤 등의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팔리지 않았던 게를 재냉동한 뒤 해동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거나, 남은 각종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음식점은 조리사들에게 이 같은 음식 재사용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대표이사는 “이 스시가 셰프들이 봤을 때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 그래서 롤에다가 제공을 했다고 한다. (재사용한 롤에는) 많은 생선들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다.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면서 “회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그전부터 해 왔던 거라고 하면서 위생 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재료들 재사용하면서 가격은 그렇게 받냐”, “토다이 뿐이겠냐”, “어쩐지 예전에 평촌점 가봤는데 뭔가 신선하지가 않았음.. 이유가 다 있었네… 먹는 거 가지고 장난질이냐?” 등 분노했다.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아무 문제가 없다던 토다이 측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토다이는 13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 일부분을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 년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을 계기로 토다이에서는 위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한다”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토다이 측의 사과문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반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