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미국 ‘NBA’ 진출에는 실패한 이유

2018년 8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아시안 게임에 나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던 농구선수 서장훈.

그는 207cm의 큰 키로 통산 최다 득점(13,231점), 최다 리바운드(5,235개) 등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이다.

과거 서장훈은국가 대표로 활동하고 난 뒤에는 “한국에서 할 건 다 했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과거 미국 진출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미국 진출 실패에 대해 서장훈은 지난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적 있다.

당시 에이스 서장훈을 견제하는 상대팀 선수들 때문에 부상을 당하며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에 대해 회의감까지 느꼈다고 한다.

그는 한국 경기에 대한 회의감과 큰 세계에 대한 야망을 품고 ‘미국 유학’을 결정하게 됐다.

그 때만 하더라도 미국 진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무작정 미국을 떠났다. 당시 서장훈은 “미국 대학팀에서 농구하다가 눈에 띄면 NBA에 진출하겠지”라고 생각했었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서장훈이 소속된 대학에는 전학온 학생은 1년 동안 시합을 나갈 수 없다는 규칙이 있었다. 게다가 그가 전학간 학교는 농구에 비전까지 없던 대학교.

그 때 마침 연세대 최희암 감독으로부터 “그러지 말고 한국으로 와라”는 연락을 받았고 서장훈은 기다렸다는 듯 귀국을 했다고 밝혔다. 사실 서장훈은 어렸을 때부터 큰 관심을 받다 보니, 갓 유명해진 연예인 같은 기분이 늘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서장훈은 이어 예전에 감독님이 “인기 있다고 건방 떠는데 조그만 연필이라도 만들어서 팔아봤냐” “너희가 생산적인 사람도 아니고 너희가 농구 안 해도 사람들이 사는데 지장 없어”라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감독님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미국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다 보니 감독님의 조언이 절실하게 와닿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땐, 엄청 겸손해져서 돌아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전소리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무릎팍도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