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의절하면서까지 사지마비 여자친구를 지키고 있는 남자

2018년 8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4년째 사지마비 여자친구 곁을 지키고 있는 한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31살 청년 이진휘씨. 그의 여자친구 허수경(36)씨는 7년째 달달한 사랑을 이어오다 불운한 사고를 당한다.

4년 전 어느 날, 수경 씨가 갑작스레 쓰러졌는데 뇌출혈 후유증으로 사지마비가 된 것.

그의 남자친구 진휘씨는 여자친구가 “진휘야 살려줘”라는 한 마디를 하고 의식을 잃었고, 그말을 들은 진휘씨는 여자친구의 손을 꼭 잡고 “꼭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4년 째 매일 병원에 들려 여자친구를 보살피는 진휘씨.

수경씨가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와 입 근육뿐이라 글자판을 보면서 눈을 깜빡이며 한 자, 한 자 맞추는 것으로 대화를 한다.

하지만 진휘씨의 부모님은 진휘씨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해당 일을 얘기할때마다 서로 마음이 상해 아버지와는 이미 의절까지 한 정도였다.

이런 진휘씨의 사정을 알고 있던 수경씨의 부모님은 퇴원을 결정하며, 진휘씨에게 “앞으로 직장을 잡아 주말에만 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사실 수경씨 부모님도 딸과 함께 멈춰버린 진휘씨의 시간을 우려해 그만 딸을 놓아주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지만..

진휘씨는 수경씨를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