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고생 투신, 방학에도 계속된 학교폭력 “개학 날 가만두지 않겠다”

2018년 9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충북 제천에서 투신한 여고생이 친구에게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제천시 한 건물 바닥에 제천지역 여고생 A(16)양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선배 B(18)양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있던 A양이 건물 옥상에서 자꾸 뛰어내리려 해 말렸으나 이를 뿌리치고 투신했다”며 “평소 학교 생활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족은 A양이 방학 기간 친구와 다툼을 벌인 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 해왔고, 특히 다툰 친구로부터 “개학 날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리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mbc방송화면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