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촬영 중 ‘장수말벌’ 쏘여 죽을 뻔 했다는 연예인

2018년 9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개그맨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난난난난 자유로와’ 특집으로 배우 임채무, 개그맨 윤정수, 이승윤, 밴드 백두산 출신 김도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윤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장수말벌에 쏘였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진짜 죽을 뻔한 적이 있다. 장수말벌인데 촬영하다가 쏘였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출연진들은 모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승윤은 “여기(어깨)서부터 뭔가 오더라. 딱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목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는데 호흡이 안 되는 상황이 되면서 얼굴이 부었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혀가 말려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윤은 자신의 상황을 매니저에게 침착하게 알렸다고. 그는 “혀가 꼬인 채로 매니저에게 ‘잘 들어. 흥분하지 마. 네가 흥분하면 내가 진짜 죽을 수도 있어. 네가 가다가 사고 나면 나 진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침착하게 가’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근데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고고갔다. 네비게이션을 보는데 (병원 도착) 899m가 남았다는 걸 보고 정신을 잃었다”며 “눈을 떴는데 사람들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장수말벌 때문에 자신이 새로 태어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신기한 게 사람이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이렇게 빨리 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그걸 계기로 내가 다시 태어났다. 장수말벌 때문에 좀 더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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