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움파룸파의 비밀

슬기 윤 기자 2018년 9월 7일 입력

지난 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출연한 딥 로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005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는 165명의 움파룸파 족이 등장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움파룸파 족을 연기한 배우는 단 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도계 배우 딥 로이다.

딥 로이는 실제로 키가 132cm밖에 되지 않았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난 딥 로이는 연골 무형성증으로 왜소증 진단을 받았다.

딥 로이는 영화 배우가 되고 싶어 했지만, 왜소증을 가진 배우들은 할리우드에서 희화한 캐릭터나 악역으로 쓰여질 뿐이었고, 일부 배우는 불운한 삶을 사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딥 로이는 영화배우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처음 딥 로이에게 주어진 배역은 암살자, 유전자 조작 생명체, 영장류와 같은 역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딥 로이는 어떤 역이던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팀 버튼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이다. 팀 버튼을 만나 딥 로이가 출연한 영화는 바로 ‘혹성 탈출’이었다. 딥 로이는 꼬마 고릴라 역할이었음에도 최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빅 피쉬’에도 출연하게 됐다.

그리고 1년 뒤 팀 버튼은 딥 로이에게 다시 한 번 배역을 제안했고, 그 역할은 움파룸파 족이었다. 하지만 팀 버튼은 움파룸파족 165명을 CG가 아닌 모두 따로 연기를 하기를 요구했다.

이에 딥 로이는 포기하지 않고 가수 만큼의 노래 연습과 필라테스를 통해 춤 연습을 했다. 그로 인해 다양한 표정과 몸짓, 여러 명의 목소리로 165명의 움파룸파를 연기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딥 로이는 다른 배우에 비해 수 백배의 시간을 쏟았지만. 그 덕분에 165명의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딥 로이의 열정과 연기를 칭찬했다.

이후 딥 로이는 2005년을 빛낸 할리우드 스타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윤슬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틸컷, ‘서프라이즈’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