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있어요?” ‘맛없음’ 인정하라는 백종원에게 막걸릿집 사장이 한 말

2018년 9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백종원의 쓴소리를 들은 골목식당 사장님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대전 중앙시장의 청년구단 ‘백종원의 대면평가’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막걸리집 사장과 대면평가를 한 백종원. 그는 막걸리에 대해 “막걸리를 많이 마셔 봤는데 사장님 막걸리는 물맛이 안 좋다. 막걸리는 물 맛이 많이 좌우한다.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걸리집 사장은 물보다는 누룩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백종원은 “그게 웃긴거다. 누룩을 사온다며, 자기가 띄우는게 아니라. 마트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사다가 놓고 커피를 타면서 설탕 하나 넣냐 두개 넣냐에 따라 말이 달라진다는 말이랑 똑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장은 계속 “누룩 사용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일주일 뒤 2차 막걸리 회담이 시작됐고, 사장과 백종원은 전국의 막걸리들을 시음했다. 백종원은 “12개 막걸리 중에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었고 사장은 사진의 막걸리를 포함해 양평, 서천 막걸리를 선택했다.

이에 백종원은 “진짜 사장님 것이 맛있어요?”라고 물었고, 사장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게 특징이고 소규모 탁주 집의 매력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다른 막걸리들과 비교해 확 맛이 없다고 평가했다.

사장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자신의 막걸리가 선택받지 못해도 계속 지금의 막걸리를 고집하겠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이건 대중성을 포기한거다. 장사 잘되게 하는 솔루션을 신청할 이유가 없었다. 나한테는 똥고집으로 밖에 안 보여. 내것을 고집하는게 멋있을 수도 있지만 똥고집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사장은 “나만의 막걸리, 이 특징을 좋아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사 안되면 솔루션을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저런 마인드로 창업을 하는거지…” “보다가 혈압올라서 뒷목잡는 뒷목식당”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골목식당’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