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에서 감스트 만나면 벌어지는 일

2018년 9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흑운장 TV’에서는 밥을 먹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흑운장의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왔다.

한창 수다를 떨던 중 한 시청자가 “감스트가 주최하는 게임 리그에 해설자 구한다고 하던데 지원할 생각 있으신가요?”라고 묻자 흑운장은 “감스트님 리그 해설에 나 섭외해주시면 완전 땡큐지”라며 받아쳤다.

흑운장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로 감스트와는 크게 인연이 닿을 일은 없었다.

이어 흑운장은 “올 4월 아침 9시에 예비군 훈련장에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익숙한 분이 지나갔다”며 입을 열었고 “알고 보니 감스트님이었다”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감스트를 발견한 흑운장은 먼저 다가가 아는 척을 했고, 흑운장은 “서로 일면식이 전혀 없었는데 감스트님이 저를 알아보셨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했다.

흑운장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헤어져 따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실 그 때 감스트님과 같이 점심을 먹고 싶었다. 식당에 가니 예비군 훈련 온 사람들 전부가 감스트 얘기만 하고 있더라”라고 ‘월클’ 감스트의 존재를 입증했다.

흑운장은 “식당에 감스트님이 들어오자 밥 먹고 있던 200명이 모두 감스트님을 쳐다봤다. 근데 아무도 말을 못 시키더라, 나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흑운장은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었지만 감스트는 아무도 감히 범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여기서부터는 감스트님이 모르시는 이야기다”라며 “감스트님이 먼저 퇴소하셨다. 나도 퇴소를 마친 후 감스트님을 뵙고 싶어서 비 맞으면서 뛰어갔는데 안 계셨다”라며 아쉬운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흑운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