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이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에 여성단체가 분노한 이유

2018년 9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서는 영국 페미니즘 운동가들이 새로 출시된 아이폰에 항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페미 단체들은 새로 나오는 아이폰들이 여성을 염두하지 않고 제품을 만든 것 같다며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페미니즘 단체 입장은 “여성들이 애플에서 출시한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하기 더 어려울 것. 여성 손은 남성보다 작기 때문에 크기가 큰 핸드폰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 이들이 항의하는 이유는 핸드폰 크기에 있었다.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캐롤라인 크리아도 페레즈(Perez)은 “아이폰 6를 사용할 때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증후군은 크기가 작은 아이폰 SE로 바꾸고 나서는 사라졌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페미 단체들은 아이폰 크기뿐만 아니라 애플 영국 본사에 대해 손가락질도 했다. 그들은 “애플 영국 본사는 성별 임금 격차가 있으며 남성의 보너스가 더 높다. 애플 고위직에 여성이 부족하여 디자인 결정을 내릴 때 남성 위주로 고려하는 건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실제 애플은 새로운 시리즈인 아이폰 XS, XS 맥스(Max), XR를 공개하였고 이전보단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디자인을 내보여 여성 단체들의 끝없는 항의를 받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러한 항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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