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죽은 아내와 아기 사진을 공개한 이유

슬기 윤 기자 2018년 10월 8일 입력
						
						

한 남성이 사망한 아내와 아기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 자신토에 거주 중인 자크 킨케이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통사고로 숨진 아내 크리스틸 킨케이드와 사고 당시 아내 배 속에 있던 딸 아발린 오닉스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에는 자크가 아이를 가슴에 품어 안고 아내가 누워있는 관 속에 아기를 뉘이려는 모습이 담겼다.


자크는 사진과 함께 “시속 135km 속도로 고속도로 코너를 내달리던 술 취한 운전자가 우리 가족을 파괴했다, 내 아내와 딸을 죽인 운전자가 받을 최대 형량은 10년에 불과하다”라는 내용을 함께 적어 올렸다.

이어 자크는 “캘리포니아 주는 운전자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 운전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 그는 “내 딸은 10월 9일에 태어날 예정이었다. 36주나 된 완전한 생명체였지만, 주정부는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딸을 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자크는 “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불의를 설명할 수 있겠나”라며 음주운전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자크가 올린 청원에는 8일 기준 8만 4000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음주운전으로 두 사람 목숨을 앗아간 운전자는 쿠바 출신의 복싱 밴텀급 챔피언 마르코스 포레스탈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고 당시 SNS 라이브 방송으로 사고 현장을 중계했다. 반파된 차량을 카메라로 비추며 “얘들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좀 봐”라고 말하기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자크 킨케이드는 사고 직후 “오늘 나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경험했다”며 “두 딸과 두 아들에게 술 취한 운전자가 엄마를 죽였다고 말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이 고통과 분노는 헤아리기조차 힘들다”는 심경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샀다.

윤슬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자크 킨케이드 페이스북, News Leak Replacemen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