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따라라” tvN 짠내투어가 법정제재 받게 된 이유

슬기 윤 기자 2018년 10월 11일 입력
						
						

지난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 소위원회는 tvN ‘짠내투어’ 방송분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방송분에서는 승리가 “세정 씨가 ‘짠내투어’ 오셨으니까… 지금 남자가 5명 있습니다. 그 사람의 위치, 인지도 그런 건 다 집어치우고 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만 봤을 때”라며 세정에게 술 따르기를 권유했다.

이어 승리는 “남자 다섯 분은 앞의 잔을 다 비워주시고요, 요거(맥주)를 세정 씨가 갖고 있다가 남자 다섯 분이 눈을 감고 있으면”이라고 말하며 방법을 설명했다.

박명수, 허경환, 조세호, 정준영, 승리 5명의 남자 가운데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 맥주를 따르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세정은 난감한 눈치로 맥주를 받아들었고 이후 “이게 뭐야!”라며 민망해했다.

결국 세정은 호감인 남성과 별로였던 남성의 잔을 채웠다.

방송소위는 이날 방송이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 27조 (품위유지), 제 5호, 제 30조 (양성평등) 제 4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tvN과 OtvN에는 ‘경고’, XtvN에는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방송소위는 “tvN의 경우 제 4기 위원회 출범 이후 양성평등 관련 심의 규정을 반복 위반하고 있으며 XtvN, OtvN은 이 같은 내용을 청소년 시청 보고 시간대에 방송하여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사 자체 심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성희롱으로 비칠 수 있음을 지적당했음에도 그대로 방송한 점, 사회 전 분야에서 양성평등 이념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성 평등 감수성 부재로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경고’와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는 방송 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법정 제재의 한 종류다.

윤슬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짠내투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