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켜서 ‘에로 영화’ 출연했다고 고백한 여배우

슬기 윤 기자 2018년 10월 12일 입력
						
						

지난 11일 방송된 TV 조선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배우 홍여진이 출연해 이혼한 전 남편 이야기를 꺼냈다.

홍여진은 “무작정 결혼을 하고 보니까 남편의 인간성, 인간 됨됨이를 떠나서 그 사람의 모든 조건들이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신용도도 굉장히 좋았는데 은행 계좌 만들려고 신용도를 조회해 봤더니 저도 모르는 제 이름으로 된 융자가 있더라, 남편이 제 신용을 도용해서 돈을 빼서 쓰고 신용카드까지 빼서 쓰고 있었다”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 한 번은 “영화는 계속 캐스팅이 들어오고 그 당시 한국에서 에로 영화가 한창 붐일 때였다”며 “그 전에는 그런(에로 영화) 캐스팅이 안 들어오다가 베드신이 있는 영화가 들어오게 됐다. 당연히 저는 결혼했으니까 거절을 했다”고 말 했다.

그런데 베드신이 있으니까 출연료가 두 배였고, 이를 남편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이 “너는 네가 배우를 한답시고 이 길로 나섰는데 벗는 게 무슨 흉이냐, 이걸 찍으면 어떠냐”고 말했고 홍여진은 이 말이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가 분명히 이야기 했다. ‘내가 한국에 나가서 이 영화를 찍으면 당신과 끝이다’ 그랬더니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라고 하더라”라며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부도가 나서 은행에 파산 선고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거는 우리가 벌어서 갚아야지. 이렇게 해서 벌어서 갚는 건, 더구나 이걸 갚기 위해서 내가 옷을 벗는 건 아니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자꾸 저를 종용하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그녀는 “결정을 해야겠다 싶어서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하고 한국 나와서 그 영화를 찍었다. 출연료 절반이 나오자 남편에게 달러로 바꿔서 주고 한국 나와 있으면서 ‘갈라서야겠다. 이 사람하고는 안 되겠다. 애를 갖기 전에 갈라서자’라는 마음으로 이혼하자고 하고 집을 나왔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한편 홍여진은 미국 이민 생활 중 미스 남가주로 197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선(善)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배우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윤슬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