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펭귄 부부가 알을 부화시켜 자식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방법

2018년 10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게이 펭귄 부부가 알을 부화시키는 데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 시드니 씨라이프 아쿠아리움에 있는 수컷 펭귄 부부가 부모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게이 펭귄 부부인 스펜(Sphen)과 매직(Magic)은 지난 19일 사육사가 준 실제 알을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체중 3온즈(약 85g)로 태어난 새끼는 건강한 상태였고 아쿠아리움 사육사들은 새끼의 이름을 ‘스펜직(Sphengic)’으로 지었다.

알을 부화시키기에 앞서 사육사들은 스펜과 매직에게 가짜 알을 건네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다. 놀랍게도 두 펭귄은 마치 자신의 알인 것처럼 가짜 알을 품고 보살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확인한 사육사들이 진짜 알을 주자 스펜과 매직은 성공적으로 새끼를 부화시켰다.

사육사 티시 하난은 “정말 끈끈한 펭귄들이 떨어져있어도 신호를 보내 육아를 같이 분담한다. 스펜과 매직도 서로의 신호를 확인해 육아를 같이 하는 모습이었다. 육아에 있어서는 수컷과 암컷의 경계는 없다”고 밝혔다.

게이 펭귄 커플이 알을 부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독일 베를린의 한 동물원에서도 수컷 펭귄 부부가 알을 부화시키고 양육을 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