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배신했던 매니저의 정체 ㄷㄷ

2018년 11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전설적인 영국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영화는 퀸 멤버 4명(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이 만나 퀸을 결성하는 이야기와 퀸의 역사적인 1985년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을 재구성해 호평을 받고 있다.

프레디 머큐리의 매니저였던 폴 프렌터도 영화에 등장한다.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엘렌 리치가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폴 프렌터는 퀸 팬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매니저로 남아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폴 프렌터를 집중 조명했다.

폴 프렌터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프레디 머큐리의 매니저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매니저임과 동시에 프레디 머큐리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자연스럽게 폴은 매니저 이상의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극에 달했던 시기는 1982년이다. 당시 퀸은 정규 10집 앨범 ‘핫 스페이스(Hot Space)’를 발매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앨범 사운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폴 프렌터가 지나치게 퀸의 음악에 참견한다고 지적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핫 스페이스’는 공연장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퀸의 팬들까지 등을 돌린 앨범이 됐다.

게다가 폴 프렌터는 프레디 머큐리를 배신해 퀸 팬들에게 ‘프레디 머큐리의 유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수 많은 남자와 밤을 보냈다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폴 프렌터는 “여자와 있는 프레디 머큐리보다 물 위를 걷는 프레디 머큐리가 더 가능성있다”면서 “투어를 다니면 그는 매일 밤 다른 남자와 잠을 잤다. 그는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더 선 보도가 나온 이후 폴은 해고당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끝이 났다.

이후 폴 프렌터는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하기 3개월 전인 1991년 8월 에이즈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의 악연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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