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아직도 과거 지번 주소 사용”<리얼미터>

2015년 8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도로명 주소 표지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로명 주소체계로 바뀐 지 1년 6개월이 지났으나,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아직 과거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5%가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도로명 주소를 널리 알리는 정부의 홍보활동 효과가 높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리얼미터는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1.1%), 경기·인천(68.4%), 부산·경남·울산(58.1%) 순으로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57.2%가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대전·충청·세종(지번 주소 47.5% vs 도로명 주소 52.5%)과 대구·경북(48.5% vs 51.5%)에서는 도로명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지번 주소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40대(66.5%), 20대(63.4%), 50대(61.6%), 30대(55.3%)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51.4%로 오차범위 내에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한다는 응답(48.6%)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6%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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