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이 무기라고?” 브라 입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사진3장)

2015년 8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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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reaking3zero U.S. 트위터


“가슴은 무기가 아니다”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브라를 착용한 모습으로 홍콩 거리에 나왔습니다. 남자, 여자 상관없이 모두 착용했습니다.

홍콩의 한 여성이 자신의 가슴으로 경찰을 폭행한 죄로 구속된 것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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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International 트위터/ Metro 트위터




 


30살의 응 라이잉(Ng Lai-ying)은 지난 3월, 시위 도중 경찰경감인 찬 카포(Chan Ka-po)가 자신의 가슴을 만진 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여성성을 이용한” 죄로 고소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가슴으로 경찰을 모욕했다는 죄로 7월 16일 구속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판결로 징역 3개월 15일을 선고받았습니다.

찬카포 경감은 이에 그녀가 가슴을 이용해 자신의 오른손을 공격했다고 반박한 가운데 법원도 그녀가 고의로 경찰관의 품위를 손상시켰고,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악의적인 행위’라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선고 사실은 홍콩 시민들의 분노케 했으며 지난 2일(현지시각), 1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한데 모여 경찰청 본부를 향해 “가슴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남성, 여성 모두가 참여했으며 공중에 브라를 흔들기도, 또 그들 상의 밖에 브라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판결, 당신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