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자 영어발음을 못 알아듣자” 트럼프가 한 말.

2018년 11월 15일   School Stroy 에디터

얼마나 못 알아들었으면 정색을 했을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72)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자의 서툰 영어 발음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방송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중간 선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한 일본 기자 질문을 받게 된다. 아마 우리느 다 알 것이다, 일본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어느정도인지.

닛폰 TV 계열사인 닛폰 뉴스 네트워크(NNN) 소속 일본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제 관련된 질문을 영어로 던졌으나 일본 억양이 굉장히 섞여있어 쉽사리 알아듣지 못 할 정도였다.

이를 들은 트럼프는 잠시 당황한 듯한 표정을 보였다. 트럼프는 일본 기자가 질문을 다 마치기도 전에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기자가 일본이라고 답하자 트럼프는 “아베 신조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분명히 일본 차 관세 유예때문에 기뻐할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자가 경제와 무역 관련하여 더 질문하자 트럼프는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정말 못 알아듣겠다”고 말했다. 기자는 방금 했던 질문을 천천히 다시 말했고 무역이라는 단어를 가까스로 알아들은 트럼프는 “나는 일본과 미국의 무역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말 못 알아들어서 저렇게 한 것일까 아니면 일본이라서 그런걸까”, “조금은 무례해보였다”, “일본 기자 얼마나 당황했을까”, “저런 곳까지 가려면 영어발음에 신경을 썼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및 ABC뉴스

트럼프를 고소했던 트위터 유저들이 맞이한 최후

“국민들이 대통령을 고소한 사건”

2017년 7월 트위터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이던 이용자들이 트럼프 계정에 의해 차단을 당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트럼프를 고소했다.

그리고 최근 그 고소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 의외의 판결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다른 이용자를 차단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미국 연방법원이 판결을 내렸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유저를 차단한 행동은 수정헌법 제 1조 위반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뉴욕 연방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은 공론장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인 즉슨,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이용자를 차단하는 행위는 공론장 접근을 제한하는 것. 판결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공식 대통령 계정처럼 운영하고 있고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 며 지적했다.

그렇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위터 사용을 하면서 크고작은 논란을 만들어 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경질을 트위터로 발표했던 사건.

소송에 참여했던 한 유저는 “대통령을 고소했고 나는 이겼다” 라며 기쁨의 트위터를 올렸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출처- 한국일보,트위터(@rp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