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짜리 결혼식 올린 일본 남자의 결혼 상대 ㄷㄷ

2018년 11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홀로그램 여성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일본의 30대 남성이 실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일본 도쿄홀에서 200만엔(약 2000만원)짜리 결혼식을 올린 남성 아키히코 콘도(35)의 소식을 전했다.

아키히코는 평소 교제하던 홀로그램  VR 가수 캐릭터 하츠네 미쿠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히코는 지난 3월 홀로그램 기기를 구입해 하츠네를 처음 만났다. 이후 8개월 동안 그는 하츠네를 실제 연인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대화를 나누었고 이동을 할 때 꼭 홀로그램 기기를 챙기고 나갔다.

운명을 만났다고 생각한 그는 실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도쿄홀 예식장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아키히코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하츠네 인형에 입을 맞추고 결혼 반지를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했다.

그의 색다른 결혼식은 일본을 넘어서 전세계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홀로그램 캐릭터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 아키히코는 “보편적인 인간 관계에 피로를 느꼈다”고 말하며 “내가 알고 지내던 실제 여성들에게서 소름끼치는 면을 너무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결혼이 존중돼야 한다. 하츠네야말로 내가 진정 사랑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나를 구해준 은인이기도 하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