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에게 매너 좋은 사람” 소름돋는 조두순 자필 탄원서 내용

2018년 11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아동 납치 및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은 조두순의 출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를 출소시키면 안된다는 국민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직접 작성한 자필 탄원서의 내용이 공개돼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17년 12월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조두순이 형무소 안에서 작성한 자필 탄원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조두순은 1심 전까지 재판부에 300장짜리 탄원서를 7번이나 제출했으며 자신이 파렴치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반듯하게 살았다.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게는 매너가 좋은 사람이다“라고 썼다.

그가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음주로 인한 심신마약으로 형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10세 여아를 납치한 뒤 성폭행했다. 피해 아동은 성기와 항문 기능을 80% 상실하는 장애를 입어 인공 항문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이듬해 조두순은 1심 판결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 판결 후 현재까지 수감 중인 그는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