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인공 코 껴야하는 여성의 모습 ㄷㄷ

2018년 11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코가 없는 모습을 방송에서 공개한 영국 여성이 있다.

영국 민영방송 ITV의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한 제인 하드먼(48)은 겉보기에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지만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녀는 코가 없어 매일마다 ‘인공 코’를 끼고 다녀야 한다.

그녀는 몇 년 전 베게너 육아종증(Wegener’s Granulomatosis)에 걸려 코 절제술을 받았다.

베게너 육아종증은 신체 여러 부분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기도와 신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질환이다. 또한 박테리아 감염을 동반해 코 점막에 궤양이 생기고, 부비동의 통증, 청력손실로도 이어지는 만성 중이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제인의 경우, 지난 2012년 반려견이 코에 부딪히면서 해당 질환을 앓기 시작했다.

충돌 후 그녀는 코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며칠이 지나도 코는 괜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부풀어 올라 후각이 둔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후 병원을 다니며 각종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의료진은 “코를 절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진단했다.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은 상황이었지만 제인은 끝까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남은 인생을 보다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코를 절제하기로 결심했다. 코가 잘려나간 공간에 인공 보철이 심어 인공 코를 끼울 수 있게 했다.

제인은 “피부색과 완전히 똑같은 인공 코를 보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놓였다”면서 “치료를 받아 후각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실제 인공 코를 낀 그녀의 모습은 이질적이지 않았다. 제인은 방송에서 직접 인공 코를 빼고 “이제 다양한 코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정말 긍정적인 사람” “너무 멋진 마인드를 가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