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피해자에게 실제로 했다는 말

2018년 11월 28일   eunjin 에디터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사건의 죗값을 치러 더 이상 채권자들 피해에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중부매일신문은 뉴질랜드를 방문해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씨를 만나고 온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A씨는 마이크로닷의 이모로 그도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축산업을 하던 신씨 가족이 야반도주를 하며 연대보증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6월과 11월 초, 뉴질랜드 신씨 가족을 찾았다고. 치료비라도 받기 위해 찾아간 A씨에게 신씨는 그럴 형편이 안 된다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친형부이자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가 스스로 채권자들의 피해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간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20년 전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상받으려 했지만, (신씨가) 생활형편이 어렵다며 되돌려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뉴질랜드 방문 당시 마이크로닷 형에게 들은 얘기도 밝혔다.
A씨는 “(마이크로닷 형으로부터) 뉴질랜드에 오자마자 사기를 당해 화장터 밑에서 지내며 살았다. 막내(마이크로닷)가 낚시를 잘하는 게 거기(뉴질랜드)는 어린 애를 혼자 놔두면 아노대서 (신씨가) 매일 어린 아들을 낚시터에 데리고 갔다”며 “거기서 잡는 생선으로 가족들이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식당일을 하며 아이들을 먹여 살렸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돈 얘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

A씨는 “이제 막 살만해 져서 돈을 모으고 있다는데 돈 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서는 “신씨는 일하다 다쳐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지금 건강이 매우 안 좋고, 동생(마이크로닷 어머니)은 몇 년 전 병원을 갔다 온 이후부터 정신질환을 겪고 있어 일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 부모가) 우리가 여기 와서 이렇게 고생했으니 죄 값은 이미 다 치뤘다는 말을 내게 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원래 사기꾼은 돈 갚으라면 죽는소리” “친자매한테도 저러는데 잘도 갚겠다” “셀프용서라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