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국회의원 “사병들 맨날 술 먹고 노니까 월급 올려주면 안된다”

2018년 11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사병들의 월급 인상을 반대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대표적인 우익 인사 김세의 씨가 만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김 의원은 사병들이 맨날 술 먹고 다니기 때문에 사병 월급 올려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김 의원은 “우리 아들 이제 군대 가는데 월급 올려줄 생각하면 안된다. 지금 병장 월급이 20만원 그것도 이제 40만원으로까지 올린다고 그런다. 그 돈 다 세금이고 거의 조 단위까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부터 사병들의 월급을 대폭 인상했다. 2018년부터 육군 병장의 월급은 40만 6000원으로 대폭 올랐다.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2022년까지 병장 월급을 67만 6000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김 의원은 “남자는 군대 가서 인간 좀 돼와라 이렇게 해서 보내는 거다. 상사한테 얼차려 한번 당하고 쪼르르 엄마한테 전화하고, 일과 시간 이후에 PC방 가고, 외박 외출 나와서 돈 펑펑 쓰고, 맨날 술 먹고 다니는 꼴 보려고 군대 보는 거 아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건 정말 완전히 쓸데없는 짓을 하고 국방력 꼴을 망쳐놔 밤잠이 오질 않는다. 나라꼴이 이렇게 됐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세의 역시 사병 월급 인상을 “선거에 따른 표퓰리즘”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12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각종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