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인들이 ‘제주도 편의점’ 욕하는 이유

송시현 기자 2018년 11월 29일 입력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입구에 써붙인 제주의 한 편의점 점주는 “중국 인터넷에서 그 영상이 그렇게 많이 퍼졌나”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놀라는 모습이었다.

28일 이 편의점 점주는 가끔 중국인이 오면 무리지어 온 뒤 물건도 안사고 어지르기만 해 감정이 안좋은 상태에서 앞 상가에 붙어있는 ‘중국인만 채용한다’는 구인광고에 화가 나 그런 문구를 써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자 놀라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편의점 본사도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 점주에게 사안이 확대되지 않게 함구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중국 신랑동영상(新浪視頻) 사이트에 한 중국 네티즌이 지난 23일 제주도 제주시의 한 편의점 문 앞에 써붙인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촬영해 올렸다. 현재 편의점은 이 문구를 떼냈다.

촬영자는 “점주가 중국인 이미지를 모욕했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물건을 사려고 가는데 우리를 이렇게 대했다. (이곳 외의) 다른 편의점들은 우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촬영자는 “만약 본사가 일률적으로 요구한 조치라면 모든 곳에 문구가 붙어있겠지만, 이곳만 그런 것으로 봐서 점주가 중국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점주가 (중국인) 고객과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 계산하면서 동전을 던지고 갔다고 한다”면서 “트러블은 있었던 것 같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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