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되면 다시 만나자” 대북방송하자 북한 병사가 보였던 반응

2018년 11월 30일   eunjin 에디터

“나 제대해, 통일되면 만나”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는 군사분계선 일대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포함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현재는 남과북은 각 방송용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상황이다.

출처-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최전방에서 대북방송을 담당했던 한국군 출신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최씨(가명)는 2000년대 초반 임진강 쪽 101여단에 배치되어 북한과 1km떨어진 지피에서 대북방송을 담당해왔다. 그는 방송을 하기 전 가명을 썼다고 한다. 또한 친근한 반말을 사용하며 북한국이 잘 알아듣는 언어로 방송을 해야했다.

(남한) “인민군 친구들아 잘 있었어?”

(북한) ………….

북한군은 방송으로 대답을 하기보다는 손짓으로 즉 수화로 답을 보냈다고 한다.

대화가 잘될 때는 서로 두시간동안 방송을 이어오기도 했지만 우리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을 하다 상관에게 걸려 혼나는 북한군도 있었다고 했다.

출처- 뉴스1 (기사와 연관없는 이미지)

어느 덧 최씨에게는 제대하는 날이 다가왔고 그는 마지막 방송을 할 때 북한군의 행동이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북한 친구들, 나 오늘 제대한다. 나중에 통일되면 만나자” 라고 방송을 했고 이를 들은 북한군은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고 했다.

출처- NEWSIS (기사와 연관없는 이미지)

최씨에 따르면 북한군이 제일 많이 대답한 질문에는 “여동생이 있냐” 라는 평범한 질문이었다고.

한편, 대북방송을 담당하는 대면병은 최전방에서 북한군을 가까이에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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