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에서 ‘1억’ 뿌린 ‘헤미넴’의 정체

슬기 윤 기자 2018년 12월 6일 입력
						
						

지난 10월 말, 서울 강남 한 클럽에서 할로윈 파티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5만원권’ 지폐 수백장을 뿌려 화제를 모았다.

사람들은 닉네임이 ‘헤미넴’으로 알려진 해당 남성을 정체를 매우 궁금해했다. 그가 뿌린 돈이 무려 1억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MBC ‘실화탐사대’는 헤미넴이 어떤 사람인지 낱낱이 파헤쳤고 조사했다.

헤미넴이 자주 출몰한다는 클럽의 관계자는 “발렛비가 2만원인데, 그는 ‘고생하신다’며 5만원씩 준다”고 전했다.

또, 그는 돈을 뿌리는 것 이외에도 2억 5천만원에 해당하는 30L 고급 샴페인을 고민 없이 주문하고, 사람들의 입에 지폐를 물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의 정체를 잘 알 수 있었던 부분은 헤미넴이 ‘소통회’라는 강연을 개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들을 뽑아 최대 2억까지 투자를 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즉 금융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이었다. 4시간 정도 진행되는 강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5만원씩 차비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헤미넴과 관련된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하고있다.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그가 비트코인 2천만개를 산다고 한 적이 있는데 총량이 1800만개가 안되는 비트코인을 그만큼 살 수 없다”고 지적했고, 헤미넴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특별히 가난하지도 부자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저 과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려고 실습을 했을 정도.

헤미넴을 지도했던 대학교수는 “그 학생은 온순하고 수줍음 많은 학생이었다. 당시에도 투자 업무를 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윤슬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실화탐사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