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공무원 폭행해 ‘감방’간 러시아 축구 선수 근황

2018년 12월 7일   김주영 에디터

한국계 러시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폭행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은 러시아 축구 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파벨 마마에프의 근황이 공개됐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소속인 데니스 박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코코린은 의자로 데니스 박을 때렸으며 마마에프는 주먹을 휘둘렀다.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더 해져 두 사람을 향한 비난 여론은 러시아 내에서도 상당히 거셌다.

알렉산드르 코코린(왼쪽), 파벨 마마에프(오른쪽)

두 사람은 곧바로 구금되었고 최근 구금 기간이 2개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새해를 감옥에서 맞이해야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두 선수의 축구 선수 커리어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두 사람의 징역 형량을 3년에서 최대 7년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회장 역시 폭행 사건 후 두 선수를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특히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안드레이 아르샤빈 이후 러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은 적이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구금 연장 판결에 선수 측 변호인은 크게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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