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굶기고 기저귀 채워 감금한 부모가 받은 형량 ㄷㄷ

2018년 1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어린 의붓아들을 굶기고 기저귀를 채워 옷장 속에 가둬 학대한 새엄마가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년 전 5살 의붓아들 조단을 끔찍하게 학대한 텍사스 여성 타미 블레이메이어(37)의 소식을 전했다.

타미와 그녀의 남편 브래들리 블레이메이어는 한창 커야 할 아이에게 밥을 제대로 주지 않고 아주 협소한 공간에 가둬 키웠다.

아이가 하루에 먹은 식사량은 고작 빵 한 조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가 갇힌 공간을 ‘해리포터 룸’이라고 불렀는데, 해리포터 영화에서 해리가 두들리 가족의 집에서 지내던 공간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학대를 당할 당시 조단의 체중은 고작 13kg였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는 살점 하나 없이 뼈가 앙상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료진이 “영양실조가 있는 아이의 상태는 과거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진단할 정도였다.

부부의 끔찍한 만행은 지난 2014년 3월 타미의 친아들이자 조단의 의붓형이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타미는 조단을 데리고 인근 모텔로 도주했다. 휴대폰 추적으로 그녀를 쫓은 경찰은 모텔에서 홀로 남아있는 조단을 발견했고 타미는 도주한 상태였다.

구조 당시 조단은 저체중일 뿐만 아니라 온 몸에 상처가 나 있었다. 부모의 폭력까지 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도 “아이가 심각한 육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계속 그녀를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 2015년 2월 타미를 체포해 재판에 넘겼고, 그녀는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최종적으로 징역 28년형이 확정됐다.

판결이 나온 후 타미가 좌절하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 모습이 담긴 사진도 매체에 소개됐다.

한편 브래들리는 징역 15년형을 받았고 조단은 친엄마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