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상징하는 나무 ‘금송’ 퇴출되자 만화가가 보인 반응

2018년 12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일왕을 상징해 말이 많았던 나무 ‘금송’이 도산서원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만화가 윤서인 씨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는 사적 170호 도산서원에 있는 일본 금송을 서원 밖으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퇴출당한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0년 12월 도산서원에 심은 것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 집무실에 있던 금송을 옮겨 심었고, 기념식수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아끼던 나무로 손수 옮겨 심었다’는 내용의 글도 적혀있다.

안동시는 해당 금송을 대신해 퇴계 이황이 아끼던 매화나무를 심었다.

도산서원이 퇴계 이황 사후 그의 학문과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적합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윤서인 씨는 달갑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망상의 나라 대한민국은 오늘도 애꿏은 나무한테 네이놈 화풀이중. 나무야 미안해”라는 글을 적었다.

평소 윤서인 씨는 친일본적인 성향을 자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3월 그는 “일본만 이삼백번 오간 것 같은데 한국으로 돌아오기 싫었다. 여생은 자유로운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고싶다. 가난한 나라의 귀족보다는 부자나라의 서민으로 살고싶다”라며 일본으로 귀화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게 일본이 패해 기뻐하는 우리 국민들을 조롱하는 만화를 그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의 만화에는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 화해와 용서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선생님은 “일본 져라! 져라!”라고 외치고 있다.

이에 윤서인 씨는 “일본한테는 해당없단다”라며 비꼬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윤서인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