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월 나치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의 강제수용소에서 부역한 사실을 숨기고 미국에 이민와 살던 95세 남성(야카프 팔리)이 미국 정부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았다.
백악관은 “팔리는 경비병으로서 유대인 수용자의 탈출을 막아 이들이 나치 정권에서 끔찍한 운명을 맞게 한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팔리는 2차 대전이 끝나고 1949년 미국으로 이민와 8년 후 시민권을 얻어 도면을 그리는 제도공으로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는 이민 심사 질문에 “농장과 공장에서 일했다”고 거짓말을 해 심사를 통과했으나, 미 법무부가 나치 부역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시 팔리는 “경비로 일하는 걸 거부하면 죽어야 한다는 위협을 받았다. 범죄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는 2004년 추방 명령을 내렸다.
2004년 추방 명령이 내려졌으나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어느 나라에서도 그를 받으려 하지 않았고, 그는 14년간 국적이 없는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팔리와 관련 독일과 협상을 벌이며 결국 독일로부터 팔리 수용 약속을 받아냈다.
한편 독일은 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한 지방의 양로원으로 보냈으며, 나치 친위대에 근무했다는 사실 말고 살인에 동조했다는 증거를 찾아내면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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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정부가 김정은 연내 답방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을 환영한다는 단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근 ‘위인맞이환영단’을 꾸려 김정은을 환영한다는 김수근 단장이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나는 김 위원장의 열렬한 팬.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여러분도 곧 좋아질 겁니다”라고 외쳤다.
이후 주변에서 “그러나 곧 잡혀간다”는 반응을 보였을 때 “‘왜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외칠 수 없나, 이렇게 되묻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또 김정은을 진짜 좋아하냐는 질문에 “저는 정말 팬입니다.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도 보고 김 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 실력있고 북한의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들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북한의 세습,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의 생각을 밝혔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되고 시진핑이나 푸틴은 20년 넘게 하는데 그럼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합니까”라고 오히려 되묻기까지 한다.
이어 “평양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면 ‘왜 김정은 위원장을 지도자로 인정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북한을 찬양하던 김수근 단장은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거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김정은을 환영하는 지하철 광고 모금에 들어갔으며, 실제 광고판에 게시될 환영 포스터가 남측 최고 전문가에 의해 제작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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