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워 ‘역대급’ 오역한 박지훈 번역가의 변명 수준

김정도 기자 2018년 12월 14일 입력
						
						

어벤져스4의 부제가 ‘엔드게임’으로 확정된 가운데,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번역한 박지훈 씨는 오래 전부터 블록버스터 외화들을 주로 번역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오역’ 논란으로 악명 높은 번역가이기도 하며 일부 영화 팬들은 그를 ‘오역가’라고 지칭하기까지 한다.

결국 인피니티워에서도 매우 심각한 오역이 나오고 말았다.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에게 패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토니 스타크에게 “We’re in the endgame now”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는 이제 최종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1400만 605개의 경우의 수 중 어벤져스가 승리하는 경우 1가지를 본 닥터 스트레인지의 ‘큰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사다.

하지만 박 번역가는 뜬금없이 이 대사를 “우린 이제 가망이 없다”고 번역해 관객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영화 흐름을 바꿔놓았다는 오역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박 번역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4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훈 씨는 “어벤져스4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도하기 위해 ‘가망이 없다’라고 번역했다. 3편이 그렇게 마무리를 지어야 4편에서 반전이 있을 경우 관심과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오히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웠다.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번역가가 감독이냐” “차라리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게 낫다” “왜 번역가가 영화 내용을 바꾸냐”며 질타했다.

최근 어벤져스4 부제가 엔드게임으로 확정된 후에도 박지훈 번역가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어벤져스4를 한글로 번역하면 ‘복수자들: 가망없음’이다”라며 박 번역가의 오역을 조롱했다.

과연 박지훈 번역가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번역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는 내년 4월 전세계 개봉 예정이다.

김정도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