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에서 물건 훔쳐가도 직원들이 가만히 있는 이유

2018년 12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비싼 애플 제품이 도난 당해도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논란이 됐다.

도난 사고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과 산타로사에 있는 애플 스토어 2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후드 모자를 쓴 남성들이 매장에 들어와 진열돼 있던 애플 제품들을 훔쳤다.

당시 매장 안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애플 직원과 보안 요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도둑들을 제지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도둑들은 순식간에 제품들을 쓸어갔고 그 피해액만 3000만원이 넘어갔다.

그렇다면 왜 직원들은 눈 앞에서 도둑들이 제품을 훔쳐가도 가만히 있었던 것일까?

바로 애플의 보안 방침 때문이었다. 보안 방침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 내에 문제가 발생해도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눈으로만 감시해야한다.

물론 애플 스토어 내에 진열된 상품들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도둑들은 제품을 분해한 뒤 내부에 있는 부품을 판매해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이와 같은 보안 정책의 빈틈을 이용해 지난 5월부터 캘리포니아 내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만 21건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