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애플 제품이 도난 당해도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논란이 됐다.
도난 사고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과 산타로사에 있는 애플 스토어 2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후드 모자를 쓴 남성들이 매장에 들어와 진열돼 있던 애플 제품들을 훔쳤다.
당시 매장 안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애플 직원과 보안 요원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도둑들을 제지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도둑들은 순식간에 제품들을 쓸어갔고 그 피해액만 3000만원이 넘어갔다.
그렇다면 왜 직원들은 눈 앞에서 도둑들이 제품을 훔쳐가도 가만히 있었던 것일까?
바로 애플의 보안 방침 때문이었다. 보안 방침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 내에 문제가 발생해도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눈으로만 감시해야한다.
물론 애플 스토어 내에 진열된 상품들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도둑들은 제품을 분해한 뒤 내부에 있는 부품을 판매해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다.
이와 같은 보안 정책의 빈틈을 이용해 지난 5월부터 캘리포니아 내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만 21건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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