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크리스마스 때문에 난리난 중국 상황 ㄷㄷ

2018년 1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가 중국에 출입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크리스마스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이 크리스마스 금지령을 내리고 단속을 강화했다.

실제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의 도시관리국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공문을 내렸다.

중국 당국은 크리스마스 기념 콘서트와 종교 활동도 철저히 금지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노점상들이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물품도 강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한다. 교육 당국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크리스마스 출제를 금지하고 학생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해 12월 허난생 남화대 소속 공산주의청년단(이하 공청단)이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행동강령에 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공청단은 “공산당원들은 공산주의 신념을 따르는 모범이 돼야 한다. 서방정신을 맹목적으로 따라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해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작년보다 강화된 이유는 최근 중국이 힘쓰고 있는 지하교회 단속에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베이징의 가장 큰 규모인 지하교회인 ‘시온 교회’를 폐쇄했으며 이달 9일에는 청두시에 있는 ‘추위성약 교회’를 급습해 목사와 신자 10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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