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할아버지와 12세 아이의 결혼을 본 미국 시민들 반응

2018년 1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 전문 유튜버 코비 펄신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6년 올라온 이 영상은 무려 2230만 뷰를 돌파하며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비는 65세인 노년 남성과 12세인 어린 소녀가 야외에서 결혼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미국 뉴욕 시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영상에서 코비는 웨딩 촬영 사진작가인 척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척했다.

노년 남성과 소녀는 각각 턱시도와 웨딩 드레스를 입고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며 웨딩 촬영에 임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뉴욕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우울한 소녀의 표정을 본 사람들은 직접 남성에게 따지기도 했다.

한 여성은 소녀에게 “아이가 너무 어리다. 아이의 부모는 어디에 있느냐. 어린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며 남성에게 항의했다.

두 사람의 나이를 확인한 한 남성은 “이건 불법이다. 아이가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경찰에 신고하면 당신 잡혀간다”고 화를 냈다.

노년 남성이 “허락을 받고 하는 결혼이다”며 해명했지만 뉴욕 시민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욕 시민들은 충격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했고, 남성을 향해 욕설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뉴욕 주에서는 결혼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나이는 17세다. 법이 정한 기준보다 어린 소녀가 피해를 당하는 상황에서 미국 시민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이들이 얼마나 미성년자의 인권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상 말미에 코비는 “매일 3만 3000명에 달하는 어린 아이들이 권리를 박탈 당하고 결혼을 당하고 있다. 어떤 아이도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해야할 문제다”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Coby Per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