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전설의 몸짱이라 불리던 캥거루 로저(Roger)는 잔뜩 화가난 근육때문인지 전 세계적으로 큰 유명세를 치뤘다.
단단한 양동이도 한 번에 찌그러트리는 캥거루 로저는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 전 세계 가장 유명한 동물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그리고 최근 로저의 안타까운 근황이 들려와 모두를 슬프게 만들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에 사는 붉은 캥거루 로저(Roger)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호구역 측은 “로저는 작년부터 노화로 인한 관절염으로 고생해왔다. 오늘 우리는 로저를 하늘에 보냈다. 매우 슬픈 날”이라며 로저의 사망 소식을 발표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심지어 한 쇼핑몰에서는 로저에게 큰 영감을 받아 이와 똑같이 생긴 동상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하며 생전 로저의 인기가 얼마정도였는지를 실감해볼 수 있었다.
로저는 로드킬 당한 어미 캥거루 주머니 속에서 발견돼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던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로저를 처음 발견했던 보호소장 크리스 반스(Chris Barnes)는 “벌써 네가 그리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애도의 글을 올리며 로저를 그리워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헐…생각치도 못한 소식이다”, “사진으로 봤을때 정말 무서웠는데”, “하늘에서 잘 지내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은 당근을 먹고 중독되버린 캥거루들의 행동을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공원에서는 캥거루와 함께 놀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는 당근에 중독이 되버린 캥거루들은 갈수록 눈빛이 이상해졌고 행동까지 폭력적으로 변했다.
놀러 온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기 시작한 것.
당근을 손에 든 관광객 주변에 캥거루들이 몰려들어 발차기로 사람의 복부나 얼굴을 강타했으며 이에 부상까지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당한 사람들은 등 쪽에 생채기가 났으며 심각하게 부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하기도
이에 시드니의 한 동물원 영양학자는 “주식으로 풀을 먹는 캥거루가 갑자기 당분이 많은 당근을 먹고 중독현상을 보인 것. 사람들이 당연히 당근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라며 설명했다.
현재 공원 측에서는 캥거루에게 사료 외 다른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여놓은 상황이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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