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자체가 마련한 행사장 인근에서 지뢰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을 알면서도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 지자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휴전선에서 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인삼 캐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지역은 과거 민간인통제구역이었으나 인삼밭으로 개간된 곳이었다.
한편 인삼 캐기 체험 행사가 열리자 한 언론사는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주변은 안전한지 살펴봤는데,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충격을 가할 경우 터질 수 있는 지뢰들이 발견된다.
2시간 동안 행사장 뒤쪽 풀밭에서 발견된 지뢰만 무려 9개.
이 가운데 살상반경 30m, 피해 반경 80m짜리 대인 지뢰도 3발이나 발견된다.
해당 지자체는 행사 중에도 근처 밭에서 지뢰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없이 행사를 계속 진행한다.
오히려 행사 참가자들에게 인근에서 지뢰가 발견됐다며 자랑까지..
행사장 관계자 “실제 지뢰가 저 위치에 있는데 지뢰가 묻혀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실 분들은 제가 있는 쪽으로 오셔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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