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극찬했던 청파동 냉면집 맛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

2018년 12월 31일   eunjin 에디터

백종원이 청파동 냉면집의 냉면 맛이 달라졌다는 제보를 받고 재검증에 나섰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청파동 냉면집을 다시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식단이 냉면집을 방문해 냉면과 갈비탕을 맛보고 갈비탕 메뉴의 존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앞서 백종원은 청파동 냉면집에서 냉면을 맛보고 “함흥냉면 마니아들이 오셔서 재평가를 해줬으면 할 정도로 깊은 맛”이라는 극찬을 남긴 바 있다. 반면 갈비탕은 “그냥 그렇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식단 평가를 앞두고 냉면이 갈비탕을 없앨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갈비탕이 더 맛있다는 제작진 의견이 나왔고 의견을 전달받은 백종원은 당황하며 “제 입은 정답은 아니지만, 맛이 없다는 말씀이냐”고 물었다.
결국 백종원은 “이대로는 시식단 투입하면 안 된다”며 냉면집 재검증을 나셨다. 냉면집을 다시 방문한 백종원은 냉면과 갈비탕을 다시 맛봤다.

이어 그는 “큰일 날 뻔했다”며 제작진에게 시식단 철수를 전했다. 백종원은 “처음에 먹었던 그 맛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맛이 달라진 이유로 냉면에 올라가는 회무침을 언급했다. 방송으로 손님이 몰리며 2주 이상 숙성한 회무침 대신 당일 급히 만든 회무침을 사용한 것이 문제라는 것.
반면, 갈비탕은 몰려든 손님 때문에 계속 끓이면서 오히려 맛이 깊어졌다고.

백종원은 “이러면 방송 나가는 게 독이 될 수도 있다”며 “회무침 숙성된 게 떨어지면 차라리 냉면을 팔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