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 67번 당한 여자의 얼굴 변화ㄷㄷ

2019년 1월 2일   김주영 에디터

한번 하기도 어려운 ‘엑소시즘’을 무려 67번이나 한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엑소시즘은 인간의 몸 속에 들어간 악령을 쫓는 의식으로, 보통 공포 영화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영국 일간 미러는 딸 몸 속에 악마가 들어갔다고 주장한 부모 때문에 엑소시즘을 무려 67번 하고 생을 마감한 여성 안넬리제 미헬의 소식을 전했다.

1952년생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독일 여성 안넬리제는 그저 평범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16살이 되던 해부터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안넬리제의 부모님은 그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지만 어떠한 의사도 그녀를 치료하지 못했다.

결핵과 박테리아 감염까지 걸린 안넬리제는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건강을 악화되었고, 발작 증세도 더욱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병원은 안넬리제에게 ‘뇌전증’ 진단을 내렸고,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안넬리제는 다시 예전처럼 학교를 다니며 건강을 회복하려고 했다. 그러던 1973년 갑자기 환청과 환각 증세를 보이며, “내 안에 악마가 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바닥에 싼 자신의 소변을 핥고, 나체로 돌아다니며, 곤충과 석탄 등을 씹어먹기까지 했다.

점점 더 심해지는 안넬리제의 이상 증세에 1975년 그녀의 부모는 악령을 몰아내는 ‘엑소시즘’을 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10개월에 걸쳐 안넬리제의 엑소시즘이 진행됐다. 그동안 안넬리제의 목소리와 얼굴은 정말 악령이 들어간 사람처럼 무섭게 변했다.

그렇게 67번의 엑소시즘을 받은 안넬리제는 1976년 안타깝게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인은 탈수와 기아 증세였다.

당시 엑소시즘을 진행했던 신부는 “엑소시즘은 성공적이었다. 악령을 몰아내고 안넬리제가 천국에 갔다”고 말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그러나 1978년 해당 신부와 안넬리제의 부모는 살인죄 혐의를 인정받아 실형을 살게 됐다.

한편 안넬리제의 이야기는 지난 2005년 영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로 재구성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