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토니 크로스의 인스타그램에 때아닌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토니 크로스는 2019년을 맞이해 아내와 찍은 다정한 셀카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의 게시물에는 태극기와 독일 연방기 이모티콘, 그리고 숫자 19를 쓴 댓글이 수도 없이 달렸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스코어를 이용해 2019의 ‘2와 0’을 표현했던 것이다.
특히 브라질 사람들이 토니 크로스의 인스타그램에 찾아 많은 댓글을 달았다. 지난 2017년 새해를 맞이해 토니 크로스가 올렸던 게시물에 대한 복수였다.
당시 토니 크로스는 2017의 ‘1과 7’을 브라질 국기 ‘아 아우리베르지’와 독일 연방기를 사용해 표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이 독일에게 1-7로 참패한 경기를 빗대 나타낸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브라질 국민들뿐만 아니라 일반 축구 팬들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년이 지난 뒤 상황은 역전돼 토니 크로스가 조롱 당하는 신세가 됐다. 더욱이 내년은 ‘2020년’이기 때문에 태극기와 독일 연방기를 2번씩 사용한 팬들의 댓글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