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난리난 ‘남자 대여’ 서비스

2019년 1월 2일   김주영 에디터

한 쇼핑몰에서 시행 중인 ‘남자 대여 서비스’가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홍콩 사우스파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 성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남성 대여 서비스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쇼핑몰 측에서 준비한 남성들을 비용을 지불한 후 일정 시간 동안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30분에 1위안(약 170원)을 내면 남성들은 여성에게 어떤 옷을 구매할지 조언하거나 화장실을 간 사이 가방을 들어주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마치 남자친구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쇼핑몰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안되며 신체 접촉도 불가능하다.

외모고 잘생긴 남성들이 인기가 좋고 서양 남성이 가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 성뿐만 아니라 하이난 성과 산둥 성, 하이커우 시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남성’으로 일한 한 남성은 “주요 고객은 20대 여성들이다. 어떤 옷을 사야할지 고민하거나 같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여자 대여 서비스’도 있었다. 성별만 바뀔 뿐, 남성과 같은 방식의 서비스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중국의 여성단체들로부터 ‘여성을 성상품화한다’는 비난을 받아 중단됐다.

여성단체들은 “마치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 좋지 않다. 쇼핑몰에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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