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여친 벗은 사진 보여준 남성이 친구 칼로 찌른 이유

2019년 1월 3일   김주영 에디터

친구에게 자신의 여자친구가 찍은 누드 사진을 보여준 남성이 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남성 도나본 포스터의 소식을 전했다.

포스터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룸메이트 윌리엄 멜튼에게 여자친구의 누드 사진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두 사람이 같이 지낸 기간은 고작 3일밖에 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되자 포스터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옆에 있던 멜튼이 전화기에 “포스터가 여자친구분 누드 사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만행을 들키자 포스터는 분노했다. 바로 전화를 끈 그는 방에서 칼을 들고 나와 멜튼을 공격했다.

포스터는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라고 말하며 멜튼의 코를 부러뜨리고, 7차례 칼로 팔과 목에 상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포스터는 여자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여자친구의 설득에 멜튼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다행히 멜튼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포스터는 “멜튼이 여자친구 몸을 보고 조롱해 싸움이 번졌다. 칼을 쓴 것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현재 포스터는 구속된 상태며 멜튼은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