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식물인간이었던 여성이 아이 출산한 사건

2019년 1월 7일   김주영 에디터

14년 동안 식물인간상태에 있었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29일 아이를 출산했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14년 동안 식물인간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해던 여성이 어떻게 임신을 하게 된 것일까.

병원 관계자들 역시 여성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의료센터 측은 “환자가 임신한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출산일이 가까웠을 때 여성이 약간의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얼마 뒤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는 여성이 임신한 것을 보면 성폭행이 의심된다. 여성은 자기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릴 수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경찰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의료센터는 남성 직원들의 여성 환자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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