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논란되고 있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기자 질문;;;

2019년 1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경기방송 소속의 김예령 기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오늘(10일) 오전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 기자는 “국민들이 미래를 불안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정부의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 근거가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소개하지 않아 고민정 부대변인이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님”이라고 따로 설명을 해야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들었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질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기자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자 태도에 문제가 있다”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냐는 말을 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저런 질문 할 수도 있다” “오히려 날카로운 질문 같았다”고 김 기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S 최경영 기자는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 “경기방송 기자가 질문하는 방식, 이런 게 학교 교육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저는 본다”라며 “무엇보다 구체적이지 않지요? 무슨 정책이 어떻게 잘못되어서 경제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되었다는 명확한 인과 관계를 제시해야 답하는 사람도 그 인과관계를 반박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무슨 정책인지도 질문에는 나오지 않고, 무슨 경제가 어떻게 잘못됐다는 건지도 알 수 없고, 그러니 인과관계는 당연히 나오지 않고 이미지로만 질문하는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질문을 하고 싶다면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하세요. 그렇게 말을 모호하게 시작하니까 결국 마지막 나오는 질문도 추상적이고 인상 비평만 하는 것 같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같은 이상한 질문이 되고 마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최 기자는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며 “조금 더 공부하라. 너무 쉽게 상투적인 내용으로 질문하지 마라. 그렇게 해서 어떻게 막강한 행정권력, 대통령을 견제한다는 말인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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