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봐도 멘탈 나간다는 영화 삼대장

2019년 1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아주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영화를 잘 보는 사람들조차 ‘멘붕’에 빠진다는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구토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거나, 영화제 상영시 구급차를 대기시킬 정도로 악명 높은 영화들이다.

그로테스크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마니아거나 아무리 잔인한 장면을 봐도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비위가 강한 사람이라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1. 세르비안 필름(2010, 세르비아)

국내에서 15분 이상 장면을 삭제하고도 제한상영 판정을 받은 작품이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지구역’에서 먼저 상영된 작품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폭력과 성폭력 장면을 비롯해 충격적인 소재로 상영 당시 앰뷸런스를 미리 대기시켰을 정도다.

해외에서도 이 영화의 심의를 받은 21개국 중 11개국에서 상영 금지와 그에 준하는 판정을 받았다.

감독에 따르면 세르비아 내전으로 말살된 인간성을 보여주기 위해 극단적인 소재를 택한 영화다. 스너프 필름(폭력, 살인, 성폭행 등 그대로 연출하고, 상대방을 죽이는 과정을 그대로 담은 방식)으로 찍어 더 큰 충격을 선사했다.

2. 살로 소돔의 120일(1975, 이탈리아)

‘고어 영화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작품이다.

사드 후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가 각본과 연출은 맡았다.

1940년대 말 패전이 짙어진 상황에서 파시스트인 관료 4명이 주둔해있는 독일군들에게 돈을 주고 10대 청소년들을 데려와 선별한 뒤, 마르차보토 근처에 있는 빌라에서 쾌락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탈리아 리얼리즘의 대가였던 파졸리니의 대표적 작품으로, 파시스트 권력과 부패한 종교가 결탁하면 사람이 얼마나 무자비해지는지 잘 표현했다.

3.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2008, 프랑스)

프랑스 영화계에서도 잔인성 때문에 대형 배급사들이 투자를 거부한 작품이다.

2008년 칸느 필름마켓에서 첫 상영되었으며, 2009년 국내에서도 개봉되었다. 형이상학적인 주제와 극단적인 폭력 묘사를 통해 보는 사람의 심기를 거스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영화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강도 높은 폭력과 선정성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정신적인 고문을 안겨준다.

주인공 ‘안나’가 고통으로 천국을 볼 수 있다는 믿고 있는 집단에게 납치돼 고문 당하는 줄거리다.

감독 파스칼 로지에는 “이 영화는 고문이 아니라 고문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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