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없이 돈 쉽게 버네” 비난에 성-매매 여성이 보인 반응

2019년 1월 17일   eunjin 에디터

인천에 있는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옐로하우스가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했다.

철거를 앞두고 성-매매 여성과 국민 간의 탈-성-매매 여성 자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자활지원금 지급은 탈-성-매매 후 상담과 자활 지원 및 치료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성-매매 종사자로 이루어진 이주대책위원회는 “탈-성-매매 확약서로 인한 신변 노출이 우려되며, 심사를 거쳐 자활을 지원하는 계획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처사”라며 비판했다.

국민은 “열심히 일해 먹고 사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 불-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나랏돈을 써야 하냐”며 강력히 비판했다.

논란에 대해 중앙일보는 옐로하우스 성-매매 종사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성-매매 종사 여성 A씨(35)는 “국민의 비난을 이해하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녀는 호프집 서빙, 편의점 알바 등 다른 일도 해봤지만 월 100만원도 채 벌지 못했다고. 이어 “이 돈으로 가족 뒷바라지하고 생활비·병원비를 충당하다 보면 또 빚이 쌓이고 다시 성-매매를 찾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핑계 같은데;;”, “그럼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 사람들은 뭐가 되는걸까”, “막노동이라도 하면 되지…”, “따지고보면 자기들이 선택한 일이면서 뭐가 그리 억울하대”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인천시 미추홀구의회 등에 따르면 옐로하우스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지원 명목으로 올해 구 예산 9천40만원이 최근 편성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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