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발렌시아와 1군으로 승격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카데나 코페’에 따르면 발렌시아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는 이강인은 2022년까지 유효한 정식 1군 계약을 다시 체결할 예정이며,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022억원)이다.
아울러 등번호도 1군 선수답게 16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이강인은 당당한 발렌시아 1군 선수가 되는 셈이다. 현재는 2군에 등록돼 가끔 1군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앞으로는 1군 선수단에 등록되기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갈 일이 없다.
이강인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1군 경기에 나와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30일(한국 시간)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에도 교체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1-1인 상황에서 추가골 2골에 모두 관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0-1로 패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2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은 절묘한 크로스로 추가골을 넣는 데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앞에 있던 팀 동료 산티 미나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다.
그리고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나온 결승골 역시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강인은 쇄도하는 케빈 가메이로를 향해 절묘한 스루 패스를 넣었고, 가메이로의 크로스를 받은 모레노가 골을 기록하며 발렌시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2골에 모두 관여하며 국내외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코파 델 레이 4강에 진출한 발렌시아는 11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강인 인스타그램